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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배터리 피해규모에 맞게 SK이노서 배상 받겠다”

입력 | 2021-03-26 03:00:00

주총서 ‘ITC 결정 수용’ 촉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이 배터리 분쟁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피해 규모에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믿고 기술개발 중인 기업들과 합법적인 제품으로 믿고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서도 유야무야 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소송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판단은 물론이고 조직 문화까지 언급하며 가해자에게 단호한 판결 이유를 제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ITC가 이번 사안이 갖는 중대성과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신 부회장은 “국제무역 규범에 있어 존중받는 ITC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글로벌 분쟁 경험 미숙으로 일어난 일로만 여기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날 주총에서 한 소액주주가 ‘코나 화재’ 사고에 대해 묻자 신 부회장은 “과학적으로 정확한 발화 원인은 계속 실험 연구 중이다. 다만 소비자 관점에서 리콜에 합의했고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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