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에서 김연경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1.3.24/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손가락 붕대 투혼 경기가 역대 프로배구 V리그 시청률 최고기록을 세웠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스포츠가 24일 중계한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3차전 평균 시청률은 2.564%(전국 유료가구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3.74%(오후 8시18분)로 V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PO 3차전 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3-0(25-12 25-14 25-18)으로 이겼다.
2차전에서 오른 엄지손가락을 다친 김연경은 이날 붕대를 감고 나오는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SBS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시작부터 시청률이 1%를 넘기더니 흥국생명으로 승세가 기울어진 3세트는 시작부터 경기 종료 시까지 30여분 이상 시청률 정점을 찍었다. 또 경기 중 3%이상의 시청률을 합산하면 20여 분간으로 기록된다.
광고 로드중
이번 3차전 중계를 맡은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흥국생명이 벼랑 끝 승부에서 결국 해냈다”며 “김연경이 오른손 부상에도 불구하고, 연타 공격에 성공하고 팀 공격에 완성도를 가져가면서 상대 코트를 교란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브루나의 공격도 살아나 김연경의 체력 안배가 되는 등 전체적으로 흥국생명의 볼 배합이 좋았다. 올 시즌 여자배구는 정말 예측하기가 너무 힘들다. 이렇게 예상할 수 없는 경기 결과가 여자 배구의 흥행 요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은 26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