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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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를 한 여성 34%가 해고·실업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32%는 실제로 비정규직이 되거나 직장을 잃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여성 712명을 조사해 ‘성평등 생활사전 재택노동편’을 발표했다.
재단은 지난 8~15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재택근무 이유, 재택생활 증가에 따른 긍정적·부정적인 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한 돌봄·가사노동 경험 등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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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장점으로는 ‘출퇴근 시간이 줄어 개인시간이 늘었다’는 응답이 18.8%로 가장 높았다. 화장, 옷차림 등 꾸밈노동 감소가 18.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위험 감소가 17.2%로 뒤를 이었다.
재택근무 단점은 일과 생활공간 분리가 어렵다는 응답이 27.6%를 차지했다. 업무시간과 휴게시간 관리 어려움이 19.6%,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움이 18.7%였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사 및 돌봄 부담이 늘었다는 응답은 27.7%였다. 외부활동이 줄어 건강이 나빠졌다는 응답은 26.5%, 인간관계 단절로 우울감 증가 20.2%, 층간소음이나 좁은 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19.7%였다.
부정적인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꼽은 장점으로는 불필요한 인간관계 스트레스 감소가 33.5%, 동거가족과의 친밀감 증가 24.9%, 가사 관심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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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보장하기 위해 재택노동 가이드라인 마련 및 코로나 블루에 대응하는 심리상담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백미순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시민 조사를 통해 여성들의 재택노동 실태를 공유하고 코로나19로 더욱 악화한 여성 노동자들의 고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