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D―16]李, 사흘 연속 친여 유튜브 방송출연 “네번째 대통령 만들고파” 진영 결집
지난해 8월 정계를 떠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3일 연속으로 친여(親與) 성향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는 등 다시 전면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네 번째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며 이번 보궐선거는 물론 내년 대선까지를 염두에 둔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9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4월 보궐선거가) 아주 어려울 줄 알고 나왔는데 요새 돌아가는 것을 보니 거의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거짓말까지 하는 것을 보니 공직자의 기본이 안 돼 있다”며 “1995년 서울시장 선거 때 박찬종 후보가 40%, 조순 후보가 20%대를 유지해 거의 희망이 없었는데 결정적으로 박찬종이 떨어진 게 거짓말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표는 18일에도 한 유튜브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에 이은 네 번째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며 “(대통령을) 누가 하든 간에 우리 시대를 이끌어 갈 시대정신을 담는 국가 비전을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작심했다. 마이크 잡을 수 있는 데는 다 다니려 한다”며 선거일까지 계속 인터뷰 등을 갖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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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