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 발의 추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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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18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추경을 10조 아니라 100조를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가 기재부 2차관으로부터 ‘열받는다’라며 핀잔에 가까운 뒷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용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재위에서 “추가경정예산 15조원 중 방역예산 4.5조원을 제외하면 10.9조원에 불과하다”면서 “실체도 없는 재정건전성이라는 미명 아래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라고 정부의 재정정책이 소극적임을 지적했다.
이어 “최소 100조원은 써야 한다. 1인당 40만원씩 분기별로 지급해도 80조원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에 20조원을 쓰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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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기재위 산회 후 안 차관이 국회를 나서면서 빚어졌다.
용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 차관이 회의가 끝난후 ‘나는 너무 쉽게 열받는 것 같아. 100조가 뭐야 100조가’라고 말씀하셨다구요”라며 안 2차관이 혼잣말처럼 했지만 다 듣는 귀가 있다고 했다.
용 의원은 “안 제2차관은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의 이런 우려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폄하했다”며 “무책임한 것이 저인지, 아니면 국민들의 삶을 내팽개치고 있는 기획재정부인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안일환 2차관 들으라는 듯 “밤낮없이 고생하고 있는 우리 정부 관료분들과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이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토론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당부를 겸한 경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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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