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대표 출전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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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 귀화를 결심했다고 발표했던 임효준(25)이 지난해 6월 이미 귀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이 17일 고시한 관보에 따르면 임효준은 지난해 6월 3일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의 중국 귀화 소식이 처음 세간에 알려진 것은 지난 6일 언론 보도를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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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임효준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0년 5월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직후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 사건이 벌어진 2019년 6월 이후 1년 만이다.
강제추행 사건으로 임효준이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자 중국 측에서 계속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는 등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한 임효준을 영입하면 전력이 강해지는 것은 명백한 일이었다.
임효준은 중국의 러브콜에도 한국 대표로 뛰기를 바라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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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임효준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음에도 좀처럼 길이 보이지 않자 결국 귀화를 최종 결심했다.
임효준은 중국 빙상경기연맹이 아닌 중국 허베이성 빙상연맹과 플레잉코치 계약을 맺었다.
임효준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로 뛸 가능성은 높지 않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지 3년이 지나야한다.
임효준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마지막 국제대회는 2019년 3월 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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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 조항은 있다. 관련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국제연맹(IF)이 합의해 IOC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얻으면 가능하다.
한국은 사실상 대한체육회가 결정권을 갖고 있다. 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승인하더라도 대한체육회가 허락할 가능성은 낮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