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삼진 후 웃음? "사인 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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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뒤 시즌 준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퍼블릭스필드 앳 조커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 2개를 내주며 삼진 4개를 빼앗았고, 사사구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이닝 수와 개수를 차근차근 올리고 있다. 오늘도 준비된 만큼 경기에 임했다. 개막까지 2~3주 정도가 남았는데 그 안에 몸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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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 맞는 두 번째 시즌 준비가 순조롭다.
“굉장히 잘 준비되고 있다. 올해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어 몸 관리하는 데도 편하다”고 말한 그는 “지난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갑자기 모여 짧은 기간 동안 캠프를 진행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첫 해였던 2020년 12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으면서 7월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에서 4⅔이닝 3실점에 그쳤다. 두 번째 등판인 7월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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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함께한 포수 대니 잰슨과의 호흡도 척척 맞아들어가고 있다.
“편해질 정도로 서로를 잘 안다. 어느 카운트, 어느 타자가 나왔을 때 내가 던지고 싶어하는 걸 90% 이상 맞게 사인을 내준다”면서 “오늘도 너무 편하게 잘 던졌다. 잘 맞고 있다”며 호흡을 자랑했다.
이날 3회 1사 1, 2루에서 빅터 레예스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웃음을 지었던 이유도 설명했다.
류현진은 “삼진 잡은 공은 사인 미스로 잘못 던졌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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