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BS에 따르면, 중국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보통 김치에 들어가는 배추는 냉장 상태에서 24시간 이내에 절여야 한다”며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상온에서 절이면 맛이 완전히 변질된다는 게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측 설명”이라고 전했다.
영상에 나오는 장면은 중국 음식 쏸차이(酸菜·발효시킨 채소) 제조 과정이라는 주장이다. 쏸차이는 배추를 소금물에 발효시켜 신맛이 나는 중국 동북지방의 절임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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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은 최근 김치의 기원을 놓고 ‘중국이 원조’라고 주장해 문화적 갈등을 빚은 가운데 나와 더욱 논란이 커졌다.
앞서 최근 국내 온라인에는 중국에서 굴착기를 이용해 거대한 야외 구덩이에서 소금물에 절인 배추를 꺼내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됐다. 특히 구덩이에는 상의를 벗은 남성이 들어가 있고, 소금물은 구정물 같은 색을 띄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