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기업 100여개 동참 열기 2개월간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
“어려운 여건에서도 환하게 미소 짓던 국밥집 아주머니 얼굴이 떠오릅니다.”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 협의회장(창원상의 회장)은 9일 “경남도가 추진한 착한 선(先)결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준 지역 기업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경제계 등이 힘을 모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2개월간 추진한 선결제 캠페인의 전체 실적은 24억 원. 13억 원은 도와 시군, 도교육청과 출자 출연기관 등 공공부문이었다. 나머지 11억 원이 창원상의와 경남농협, 경남은행, 기업 등 민간 참여였다.
이번 캠페인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희용 일자리경제국장 등의 각별한 관심이 한몫했다. 경제단체, 산하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직접 식당을 찾았다.
다른 시도에서도 경남도 사례를 참고했고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경제 활성화 워크숍’에선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김현미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이번 캠페인이 단순히 금전적 도움 차원을 넘어 위기 앞에 각각의 주체들이 연대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승화됐다. 앞으로는 민간 차원의 선결제 문화를 정착시켜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