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회복 가능성 낙관하며 “채권 투자는 바람직 안해” 조언
버핏 회장은 27일(현지 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 “짧은 232년 동안 미국만큼 사람들이 마음껏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 인큐베이터는 없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버핏 회장은 “몇몇 심각한 방해물에도 우리나라(미국) 경제 발전은 숨 막힐 정도였다”라며 “우리의 확고한 결론은 ‘결코 미국에 반대로 투자하지 말라’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탄생 이후 아이디어와 야망, 아주 약간의 자본만 있는 개인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오래된 것을 개선해 자신들의 꿈 이상으로 성공해왔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버핏 회장은 현재 채권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는 “요즘 채권은 투자할 만한 곳이 못 된다”라며 “연금펀드든 보험사든 전 세계 고정 수입 투자자들은 암울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버핏 회장은 서한을 통해 “올해 3분기(7∼9월)와 4분기(10∼12월)에 각각 90억 달러(약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난해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보다 48% 급감한 425억 달러(약 47조8000억 원)로 집계됐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