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무등산을 난개발로부터 지켜내고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양파크호텔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공동주택 건립이 추진됐던 신양파크호텔 부지 2만6000m²를 사들여 공익 개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 동구 지산동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신양파크호텔은 1981년 지어졌으며, 현재는 휴업 상태다.
최근 시민사회단체와 광주시의회,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정학 협의회는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 내 공동주택 개발사업 추진 계획을 철회하고 광주시가 이를 매입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활용하도록 제안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무등산 난개발 방지와 관련한 시민 담화문을 통해 “신양파크호텔 부지 매입 결정은 지역사회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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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정의로운 역사와 함께했고 민주인권의 광주정신이 살아 숨 쉬는 산이자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인 무등산을 보존하는 일에 시민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