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BBS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박영선캠프 제공)2021.2.22/뉴스1 © News1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22일 쟁점인 부동산 공약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우 예비후보의 강변북로 주택건설 공약에 대해 “기초공사에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다. 조망권의 공공화도 훼손할 것”이라며 “분양가가 2000만원 가까이 될 텐데 그러면 서민을 위한 아파트로는 적당하지 않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우 예비후보는 뉴욕의 사례를 들며 “건설사와 상의해봤더니 인공대지를 만드는데 평균 비용이 1000만원, 그 위에 쌓아올리는 아파트 평균 단가는 450만원에서 500만원이면 가능하다고 했다”며 “박 후보 공약인 평당 1000만원 아파트보다는 비싸지만, 공공용지를 활용한 주택 건설인 만큼 민간용지를 활용하는 방안보다 저렴하고, 인허가 과정도 짧아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강북 지하철 1호선을 지하화한다는 우 후보공약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은 논리적으로 비슷하다”고 해명했다.
경선 투표를 앞두고 당심 경쟁도 이어졌다. 우 예비후보가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거론하자 박 예비후보는 “민주당이라면 김대중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세 분의 철학을 따라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응수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