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술취해 성추행… 檢고소” 김태우 前수사관, 제보 내용 공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8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원외 지역위원장 시절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날 본인의 유튜브 계정 ‘김태우TV’에서 피해자 A 씨의 직접 제보를 받았다며 성추행 혐의 내용을 공개했고, A 씨가 진 의원을 성추행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전 수사관은 “A 씨는 2016년 7월 진 의원이 20대 총선 낙선자 신분으로 운영했던 강서목민관학교 야유회에 참석했다가 술에 취한 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피해를 당했다는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 혐의 내용을 전했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해 총선 때 서울 강서을에서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략공천을 받고 진 의원과 맞붙었다가 낙선한 바 있다. 김 전 수사관은 “이미 나는 강서을 당협위원장직에서 사퇴했고, 정치적 욕심은 없다”고 했다.
전주영 aimhigh@donga.com·허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