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인사담당자 등 40여명 대상 은시장 집무실-자택은 포함안돼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1일 성남시청 등 관련 기관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6개 조 23명을 투입해 오전 9시 반부터 시청 정보통신과, 서현도서관, 정자3동사무소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부정 채용 의혹이 발생한 기관과 당시 시청 인사담당자들이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이다. 대상자만 40여 명에 이른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와 인사 기록, 공문 등이 담긴 컴퓨터 저장장치 등을 확보했다.
또 2018년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담당 경찰이던 김모 팀장이 근무하는 수정경찰서도 지난달 29일 압수수색했다. 김 팀장은 수사 기밀을 알려주는 대가로 이권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있다. 김 팀장의 집과 차량 등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시장의 집무실과 집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