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 당시 공화당 소속이었던 관리 수십명이 탈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국 국회의사당 공격과 공화당 출마자 다수가 상하원 선거에서 낙마한 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위 관리가 다수 포함된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거도 없이 대선을 도둑 맞았다고 주장한 것을 비난했다.
부시 백악관의 홍보실에서 6년간 근무했던 크리스토퍼 퍼셀은 부시 전 대통령의 측근 60~70명이 공화당을 탈당하기로 결정했다며 “탈당자의 수가 매일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긴 분열의 유산으로 인해 공화당 내부 갈등이 어떻게 진행 중인지를 잘 보여준다.
로사리오 마린 전 미국 재무장관은 “상원이 유죄를 선고하고 트럼프라는 암을 없애지 않는 한 많은 사람이 공화당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원 탄핵 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