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2019년 1월 체결된 1차 미중 무역협정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중 1차 무역협정을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미중 1차 무역협정를 포함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모든 국가안보 조치를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중 1차 무역협정 파기를 검토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침묵했다.
중국은 이 협정에서 2년에 걸쳐 최소 2000억 달러(약 245조원)의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협정 이행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싱크탱크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이 실제 매입한 미국산 제품은 협정에서 약속한 목표치의 56~58%수준에 그쳤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 강경하게 접근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가 무역협정을 미국에 더욱 유리하게 하기 위해 재협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