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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50만 돌파…“내 바지 어디 갔어?” 한국말·한글간판 눈길

입력 | 2021-01-27 10:49:00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감독 피트 닥터)이 개봉 8일 만에 50만 관객을 넘어섰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소울’은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후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소울’은 2021년 새해 첫 50만 돌파 작품에 올랐다.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리며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한국어 등장에 국내 관객들은 영화 ‘소울’을 보며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쏠쏠하다는 평을 전했다

작품이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영화 곳곳에 한국어가 등장하는 것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 ‘소울’ 속 한국어는 ‘머나먼 저세상’에서 들려온 소리다. 수많은 영혼이 ‘머나먼 저세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들려온 “내 바지 어디 갔어?”란 대사가 관객들의 귀를 번뜩이게 만든다.

‘소울’에 참여한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스토리 부서에 있는 한국인 아티스트가 제안했고, 그 친구의 목소리를 녹음해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어 대사 탄생에 대해 전했다.

이밖에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기 싫은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 명찰 중에도 한국인 멘토의 이름이 발견됐고, 뉴욕 도심 속 시선을 사로잡은 ‘호호만두’ 가게 간판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