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사시존치 고시생 폭행의혹 해명 "사시존치생 임시구제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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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과거 사시존치를 주장하던 고시생을 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오히려 당시 가족들까지 위협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장관이 될 경우 사시준비생들을 임시로라도 구제하는 방안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택을 찾아온 고시생에게) 폭언·폭행하고 겁박하며 개인정보법 운운하는 것이 약자를 위한 정치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사실관계가 그와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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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자는 자신이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었고 폭언이나 폭행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고시생 단체 대표는 “적반하장”이라며 박 후보자를 고소하며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자신이 위협을 느낄만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로스쿨 제도를 발전시킬 것이냐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중요 정책이었고, 그분들이 딱하고 가슴 아프게 생각했다”면서도 “예의라는 것은 상대방이 예의스럽게 느낄 때 예의다”고 했다.
그러먼서 “제가 덩치가 크지 않다”며 “저보다 훨씬 덩치 큰 청년들 5~6명이 밤 10시에 나타났다. 제 주소를 어떻게 알았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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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박 후보자는 “로스쿨이 도입돼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그런 상황에서 원점으로 하기에는 어려웠다”며 “장관으로 일할 수 있다면 사시존치를 바라는 많은 분들의 목소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임시로라도 구제조치가 가능한지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