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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한국지사가 노사 갈등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이케아 한국노조는 해외 법인 수준으로 처우를 대폭 개선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국내 사정을 고려한 근로조건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양측은 일부 합의점을 찾아냈지만 여전히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케아코리아 노사는 지난 14일부터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해오고 있다. 노사 단체협약 교섭은 5월부터 2021년 1월 현재까지 30여 차례의 교섭을 진행하는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2월 결성된 노조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사측과 갈등을 빚었다. 우선 노조는 시급과 식비 인상을 강력히 요청했다. 현재 한국 이케아 노동자 시급은 9200원. 글로벌 노동자들이 받는 평균 시급(1만7000원) 수준까지 끌어 올려야한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또한 일부 국내 마트 직원 급여에 뒤처지는 대우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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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구체적인 지적이지만 이케아코리아 측의 생각은 다르다. 이케아 관계자는 “다른 마트들이 지급하는 상여금을 시급으로 나눠 계산하면 결국 비슷한 수준"이라며 “오히려 이케아코리아는 연 매출 5000억 원 정도 임에도 불구하고 업계 수위의 마트들과 비슷하게 임금을 지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과급도 지난해 120%를 포함해 6년간 총 세 차례 지급했으며, 장기근속과 노후 보장을 위해 매년 수익 일부를 퇴직연금처럼 적립해 주는 제도도 전 직원에게 적용하고 있어, 노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무상급식도 주요 교섭 안건이다. 현재 사측은 노동자들 식비 절반(2500원)을 대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해 노력을 다 하고 있지만, 현재 제공되는 양질의 식단을 유지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판단 하에 근로자들에게 점심 값으로 2500원을 내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트 3사 어디에도 주말근무에 대해 법정수당 외에 추가지급되는 수당은 없다는 반박도 덧붙였다.
이미 노조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파업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회사에 대한 일괄타결안 제시를 요구하며 각종 집회를 예정한 쟁의행위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노사 협상은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다”며 “고객과 직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근무환경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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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계기업 전문 자문 변호사는 “쌍용차의 마힌드라 사태, 한국GM 경영악화 등 외국계 회사의 한국 EXIT 문제는 결국 우리 국민의 피해로 고스란히 다가올 수 있다”며 “한국에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 안착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