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보라색 의상을 입어 화제가 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흑인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와 세르히오 허드슨이 디자인한 보라색 코트 의상을 입고 취임식에 참석했다.
보라색은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 당시 해리스 당선인의 선거 캠페인의 색 중 하나였다. 이 색은 197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해 흑인 여성으론 처음으로 출마한 셜리 치솜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셜리는 자신의 선거 전단지에 보라색을 자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리스 부통령은 첫 여성이자 유색인종으로서 부통령에 올라 유리천장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계 혈통을 받은 해라스 부통령은 첫 여성이자 아시아·아프리카계 부통령으로 불리운다.
한편, 취임 행사에 해리스 부통령뿐 아니라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보라색 의상과 목도리로 이날을 기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