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이적 뒤 밀워키전서도 듀랜트 역전 3점포 연결한 패스 득점력도 줄지 않아 34점 터뜨려… 벌써 듀랜트와 138점이나 합작 어빙 곧 돌아오면 ‘무적 삼각편대’
휴스턴에서 브루클린으로 이적한 ‘득점 기계’ 제임스 하든(오른쪽)이 NBA 최고의 스몰포워드인 케빈 듀랜트와 환상 호흡을 과시하며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하든이 19일 밀워키전에서 듀랜트와 득점을 만들어낸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출처 NBA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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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고기 같았다. 휴스턴에서 브루클린으로 이적한 제임스 하든(32)이 2경기 연속 코트를 휘저었다. 다시 만난 팀 동료 케빈 듀랜트(33)와의 호흡도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든은 19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와의 안방경기에서 34득점, 12도움으로 팀의 125-123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하든은 17일 올랜도전에서도 32득점, 12리바운드, 14도움으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이적 후 두 경기 연속 30득점-10도움 이상 올린 건 NBA 역사상 하든이 최초다. 올랜도전에서 42점을 올린 듀랜트도 이날 30점(9리바운드, 6도움)을 득점했다. 두 경기에서 둘은 138점을 합작했다.
듀랜트는 통산 2만3277점, 하든은 2만1226점으로 NBA 현역 중에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3만4578점), 카멜로 앤서니(포틀랜드·2만6604점)에 이어 개인 통산 득점 3, 4위를 달리고 있다. ‘쌍포’의 활약으로 브루클린(9승 6패)은 4연승을 질주해 동부콘퍼런스 5위가 됐다. 선두 보스턴(8승 4패)과는 0.5경기 차여서 선두권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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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NBA 올스타전에서 함께 모인 케빈 듀랜트,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왼쪽부터). 사진 출처 브루클린 트위터
하든의 플레이 변화에 동료들도 화답하고 있다. 듀랜트는 하든이 동료의 스크린을 받아 수비와 거리를 떨어뜨리면 여지없이 패스를 내줘 공격을 쉽게 풀도록 했다.
브루클린은 톱 포인트가드인 카이리 어빙(29)도 NBA 방역 지침 위반에 따른 자가 격리를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해 21일 클리블랜드전 투입 가능성이 있다. 어빙까지 합류하면 공포의 슈퍼스타 삼각 편대가 구축된다. 포인트가드 출신인 브루클린 스티브 내시 감독이 포지션이 겹치는 하든과 어빙의 역할 및 출전 시간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콘퍼런스 1위 레이커스를 맞아 스테픈 커리의 26득점 활약으로 1쿼터 한때 19점까지 벌어진 승부를 역전시키며 115-113으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5연승 질주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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