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빚투 움직임 잇단 제동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고액 신용대출 관리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증시가 널뛰는 등 과도한 ‘빚투(빚을 내 투자)’ 움직임이 커지자 재차 관리 강화에 나선 것이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최근 급증했던 고액 신용대출, 특히 긴급생활·사업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 대출에 대해 은행권의 특별한 관리 강화를 당부한다”며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부동산 등 자산 투자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있다”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과도한 ‘빚투’ 움직임에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급증한 신용대출이 대부분 부동산과 주식으로 흘러갈지 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전날 주요 은행 여신담당 임원과 화상회의를 개최해 월별 대출 목표치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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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