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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 신년사에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동문서답”이라며 “세상과 민심, 정세변화에 눈 감고 귀 닫은 신년회견”이라고 비난했다.
최형두 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김정은이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다는데 문 대통령은 고장난 시계처럼 공동번영만 반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또다시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했지만, ‘백신의 봄’을 기다리는 국민들은 여전히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며 “백신 자주권보다 시급한 것은 당장 맞을 수 있는 백신 확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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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지난 4년 문 정부의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 대통령이 말한 비전이 과연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K-방역 신화에 대한 맹신과 북한에 대한 짝사랑도 이제 접을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게 여론”이라며 “문 정부는 실패한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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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문 대통령에 자화자찬이 아닌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잘못한 정책을 이제라도 바로잡고 민생을 살리는 데 대통령의 결단과 권한을 다 쓰겠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