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선보이는 미래車 신기술
12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에서는 자율주행 및 전기차, 모빌리티 등 미래 자동차에서 실제로 구현될 혁신 기술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인 만도는 ‘자유 장착형 첨단운전시스템(SbW)’을 CES 2021에서 공개한다. SbW는 운전대와 섀시(차를 움직이게 하는 부품 및 공간)를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대신 전기신호로 연결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이러면 바퀴와 운전대의 분리가 가능해져 운전대를 서랍에 넣을 수도 있는 등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내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순수 전기 세단 ‘EQS’에 탑재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을 공개한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올 법한 스크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로 만든 얇은 패널에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등이 담겼다.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이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한다.
업체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CES에서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보다 소비자들이 실제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상용화 기술이 대거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