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TV조선 갈무리) © 뉴스1
나경원 전 의원,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TV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여권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를 가장 먼저 내 밀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모두 ‘명백한 선거홍보요 특혜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5일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일상 모습을 소개했다. 특히 나 전 의원 남편과 딸을 비중있게 다뤄 시청률이 평소보다 두배 이상 나오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박 장관도 다음주 ‘아내의 맛’에 나와 장관이 아닌 박영선의 모습을 선 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우 의원은 8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이렇게 출마 의사가 분명한 사람들은 부르면 안 된다”며 “이것은 명백히 선거에 활용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TV조선에서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이렇게 초대해서 일종의 선거 홍보에 활용하는 것은 방송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다”고 경고했다.
우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 맞붙을 경우 승산을 묻자 “자신 있다”고 단언한 뒤 그 이유로 “살아온 삶, 가치와 철학이 분명히 다르기에 국민들이 반드시 분별해주실 것이다”라는 점을 들었다.
◇ 김진애 “세탁과 특혜가 필요해서 예능에 출연했나, 아니면 자신이 없어?”
그러면서 “서울시장을 ‘아내의 맛’으로 하겠다는 겁니까”라고 마지막 한방을 시원하게 날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