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원 둘러싸고 양국관계 최악 속 다시 긴장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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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박쥐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광고가 논란을 부르면서 호주 광고심의위원회가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영국 BBC가 4일 보도했다.
야외활동 장비용품 회사인 BCF가 제작한 이 광고는 유튜브에서 25만번이 넘는 조회 건수를 기록했다.
광고는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누군가가 박쥐를 먹어서 발생했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박쥐가 들어 있는 샌드위치를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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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광고심의위원회는 “BCF의 이 같은 광고에 대해 많은 불만이 접수됐다. 광고심의위원회는 이러한 불만 제기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BCF는 지난 2016년과 2018년에도 호주에서 가장 많은 불만이 제기된 광고를 내보내는 등 논란을 부르는 광고 제작으로 악명이 높다.
문제는 호주와 중국 간 관계가 지난해 수십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냉각된 가운데 이 같은 광고가 방영됐다는 것. 이러한 광고가 그렇지 않아도 최악인 호주와 중국 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중국은 사실상 중국을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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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