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성화 주자로도 거론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쿠오카(福岡)현 후쿠오카시의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다나카 할머니는 118세 생일 아침에도 평소처럼 오전 7시에 일어나 가벼운 아침식사를 마친 뒤 가장 좋아하는 콜라를 마셨다. 그는 초콜릿과 탄산음료를 좋아하며 간단한 계산 문제를 즐겨 푸는 것으로 알려졌다.
1903년 1월 태어난 그는 1922년 다나카 히데오(田中英男) 씨와 결혼해 네 자녀와 입양 자녀 한 명을 뒀다. 1993년 남편과 사별한 후 90세 때 백내장, 103세 때 대장암 수술을 이겨냈다. 특히 대장암 수술 후 “맥주가 마시고 싶다”고 말해 의사를 놀라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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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할머니는 2년 전 3월 116세 66일의 나이로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으로부터 ‘생존한 세계 최고령자’로 공인받았다. 또 장수 국가인 일본 내 역대 최고령자 기록도 갖고 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일본의 장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다나카 할머니를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