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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명 확진’ 동부구치소,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비확진자는 이송”

입력 | 2020-12-29 11:50:00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들이 28일 오전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 북부 제2 교도소(청송교도소)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 News1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수용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확진자 중심 치료와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동부구치소 내 과밀도를 낮추기 위해 전날 확진자 345명을 경북북부제2교도소(청송교도소)로 이송했고, 비확진 수용자는 다른 곳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직원 가족 1명이 11월 27일 최초 확진된 후 12월 26일까지 527명, 28일 233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761명(서울시 756명)으로 늘었다. 28일 확진자는 수감자 233명이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7859명을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760명이 양성, 709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주로 밀접접촉자 그룹을 대상으로 한 3차 전수검사에서 추가 확진되면서 서울시는 세부 분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집단 생활과 불충분한 환기로 전파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됐다.

박 국장은 “동부구치소는 고층 빌딩 형태의 전형적인 ‘3밀’ 시설로 불량한 환기 구조를 갖고 있다”며 “과밀하게 수용하고,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해서 수용하는 공간도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확진자를 수용실 재배치 중이며 노출자 역시 격리자 밀도 완화를 위해 분산배치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에 대한 추적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