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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카투사 백신접종, 관계당국과 협의중”

입력 | 2020-12-28 03:00:00

[코로나 19]주한미군, 이번주부터 접종 시작
“모더나백신, 한국 승인 받지 않아… 우리국민 접종땐 당국 허가 필요”




주한미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장병에게 접종하는 방안을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군이 27일 밝혔다.

최근 미국 본토에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차 물량(1000여 회분)을 제공받은 주한미군은 이번 주부터 경기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내 브라이언 올굿 병원 의료진과 지원 인력에게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의무행정 인력으로 복무 중인 카투사 40여 명도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이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카투사 등 우리 국민이 접종을 받으려면 질병관리청 등 관계 당국의 허가와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런 조건이 충족돼 카투사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한국인이 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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