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 장발장은행 은행장. [조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왜 집권했는지 잘 모르겠다.”
저서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로 유명한 홍세화 전 진보신당 대표(73)가 18일 배포된 신동아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을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무슨 국정 철학을 갖고 있고 정치철학을 갖고 있는지 미래 청사진을 갖고 있는지 보이질 않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현 정부의 중심축인 ‘86 운동권 진영’을 향해선 “제대로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실제로 돈을 버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도 모르는 민주건달”이라고 한 뒤 “지금의 보수는 보수가 아니듯, 진보도 진보가 아니다. (현 집권 세력은) 반일(反日) 민족주의를 앞세운 자유주의 보수 세력이 진보를 참칭한 것”이라고 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서는 “공수처는 누구를 위한 것이냐”라며 “‘윤석열만 제거하면 된다, 싫으면 내 편에 서라’가 검찰개혁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