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외국 정부 부러워…정부 존재 이유 증명하라" 민주당 "영국 2만, 미국 20만명 확지자 발생…뭐가 부럽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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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9일 정부가 내년 2~3월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이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백신 확보 계획을 밝힌 것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미 백신 접종에 들어간 해외 사례를 들어 정부가 무능하다고 질타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악의적 음모론으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날 정부가 밝힌 백신 확보 계획에 대해 “실망 그 자체”라며 “열흘 전 발표의 재탕에 불과했고 언제 접종할 수 있을지 확실히 밝히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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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백신 개발에 동참해 물량을 확보하고 곧바로 자국민들에게 접종하는 외국 정부의 능력이 놀라울 뿐”이라며 “그 나라 국민들이 왜 이리 부러울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적극적으로 매달려야 한다. 우리 국민에게 하루라도 빨리 백신이 접종돼야 한다”며 “정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백신 스케줄을 재보궐 선거에 맞췄다는 악의적 음모론을 만들어낸 것에 이어 백신도 못 구하는 무능한 정부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나섰다.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K-방역의 실패 음모론이 곧 국민의힘의 승리가 아니다”라며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욕심나시는 마음을 왜 모르겠냐. 착각과 바람은 자유지만 어떻게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사안을 정치적 이익과 맞바꾸려 하시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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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외국이 부럽다는 국민의힘께 말씀드린다”며 “영국은 2만명, 미국은 2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무엇이 부러우냐”고 반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