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17일 2만3000달러(약 2516만2000원)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들어 비트코인 국제시세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33분(GMT 0833) 시점에 전일보다 6.5% 급등한 2만2765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더욱 상승해 10.5% 치솟은 2만3655달러에 이르렀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175% 급등했다. 가격 변동폭이 크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투자자의 인기를 모으면서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변동이 심한 가상화폐 이더리움(Ethereum)도 이날 1.75% 뛰었다.
최근 비트코인의 급상승 배경에는 가까운 장래 비트코인이 지불수단으로서 주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리잡으면서 투기대상이라는 그간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불식되고 있다.
비트코인 활성 공급량은 현지 2100만개를 넘어섰다. 투자자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을 가동함에 따라 가상화폐를 인플레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