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민주 48석-공화 50석 조지아주서 2명 당선땐 상원 장악 대선 승리 확정 하루만에 지원유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유세에서 내년 1월 5일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애틀랜타=AP 뉴시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애틀랜타에서 드라이브인 유세를 열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선에서 조지아주 승리와 관련해 “여러분은 11월에 정말 엄청난 일을 했다”며 “그런데 알고 있나. 여러분은 이걸 또 한 번 해줘야 한다”고 했다. 앞서 5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주를 찾아 유세를 벌였다.
2명의 연방 상원의원을 선출하는 조지아주는 지난달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주법에 따라 내년 1월 5일 결선 투표에 나선다. 민주당의 존 오소프 후보는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 의원과 겨루고, 래피얼 워녹 후보(민주)는 켈리 레플러 의원(공화)과 맞붙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두 석 모두 양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인 14일엔 17만 명에 이르는 유권자가 투표를 마쳐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15일 상원 본회의 연설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고자 한다”며 바이든 승리를 처음 공개 인정했다. 공화당 의원들에게 내년 1월 6일 의회가 선거 결과를 인증할 때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고도 했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끈질긴 대선 불복 주장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