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이후 5연승 거둘 동안 평균 15.6점-8도움이나 기록 외국인 못잖은 활약 선두 견인
그 중심에는 공수에서 물오른 활약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가드 이재도(29·사진)가 있다. 5연승 기간 중 이재도는 평균 15.6점, 8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8일 SK전에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도움 기록(12개)을 세웠고, 4일 전자랜드전에서 20점, 13일 KCC전에서 22점을 넣으며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화력을 뽐냈다. 시즌 평균 득점(12.2점)은 2013∼2014시즌 데뷔 이후 최고이며, 도움(5.1개)도 가장 손끝이 예리했던 2016∼2017시즌(6.1개)에 다가서고 있다.
KGC는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로 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간판스타 오세근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이재도가 새로운 활력소로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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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요즘처럼 물오른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몸값(올 시즌 연봉 3억 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최근 맹활약에 대해 “휴식기 때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덕”이라고 몸을 낮춘 이재도는 “언제든 우리 팀 상황에 맞게 활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을 다짐했다. 오세근의 컨디션에 웃고 울던 KGC에 ‘돌격대장’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