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발표 1개월 전망 내용 "21~27일 서해안·제주도 눈" '눈 오는 성탄' 단정은 어려워 "눈구름 발달 여건 만들어져"
성탄절을 약 2주 가량 앞둔 가운데, 성탄절이 있는 주에는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기상청은 아직 성탄절을 전후로 눈이 올 것인지를 특정하긴 어렵고, 그 주에 기상적으로 ‘눈이 올만한 여건’이 만들어지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11일 기상청이 매주 발표하는 1개월(12월21일~2021년 1월17일) 전망에 따르면 성탄절이 있는 이달 21일부터 27일 사이에는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눈이 내릴 때가 있겠다. 이 지역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기상청은 아직까지 성탄절을 전후로 눈이 올 가능성을 단정하긴 어렵고, 그 주에 눈이 올만한 기상적인 환경이 만들어지는 정도라고 전했다.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인근으로 내려오게 되면 서해상의 해수면 온도와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 해기차(대기 온도와 해수 온도의 차이)에 의해 눈구름대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한편 성탄절이 지난 뒤 2주 간은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1개월 전망을 통해 12월28일부터 2021년 1월10일까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다”고 예측했다.
이 기간 주별 평균기온을 보면, 12월28일부터 2021년 1월3일까지는 평년(-1.1~0.3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1년 1월4일부터 1월10일까지는 평년(-1.8~0.2도)과 비슷하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