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갈무리.
경찰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10대 소녀를 눈앞에 두고도 이를 막지 못해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각)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사고는 안후이성 안칭시 망강현의 한 강가에서 일어났다. 경찰은 지난 4일 정오쯤 한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강물에 뛰어들기 직전 여성을 마주해 이같은 행동을 말리려고 설득했고, 여성 역시 경찰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듯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이 갑자기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목격자들은 현지 매체에 “경찰들의 움직임은 느리고 둔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퍼지면서 더욱 논란이 거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 맞냐”, “경찰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한 아이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텐데” 등 비난했다. 반면 “경찰이 신도 아니고 무작정 들어갔다가 잘못되길 바라는 거냐”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당국은 출동했던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이들의 직무를 정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