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해상운임 급등으로 수출입 물류대란이 빚어지자 정부가 5조 원을 투입해 선박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한진해운이 파산하기 전의 해상 운송량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국적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의 선복량(총적재량)을 늘리기 위해 2025년까지 선박 25만 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와 컨테이너 박스 35만 TEU를 추가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금은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해진공),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협의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의 수출입 물류대란을 극복하고 앞으로도 선복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아시아를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운임은 올해 1월 1TEU당 786달러 수준에서 이달 4일에는 1970달러를 넘기며 1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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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