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 뉴스1
9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르면 오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에 비해 대표이사들의 이동이 크다는 평가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성과에 따른 보상과 미래 먹거리 개발 등에 초점을 맞추고 막바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위기 쇄신과 세대교체도 함께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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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제일제당을 이끌었던 강신호 대표는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긴다.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 확산을 가속화하고, 가정간편식(HMR) 등 국내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한통운에서는 택배 노조와의 갈등을 풀고,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CJ ENM은 강호성 그룹 총괄부사장이 물망에 올랐다. 강 부사장은 검사 생활을 하다가 1998년 변호사 개업했으며, 2013년 CJ그룹 법무실장으로 합류했다. 앞으로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조작 사건으로 실추된 회사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소송에 대응할 예정이다.
허민회 대표는 CJ CGV 대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침체에 빠진 CGV의 반등을 끌어내는 것이 임무다.
오쇼핑을 맡았던 허민호 대표는 그대로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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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 폭이 크다”며 “계열사 대표들이 다수 교체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경영 복귀도 관심사다. 이 부장은 지난해 9월 마약 밀수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받고 자숙 중이다.
이에 대해 CJ관계자는 “인사는 발표 전까지 알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