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으로 떠오른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유러피언투어 2020시즌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출격 준비를 마쳤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 이스테이츠(파72)에서 열리는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임성재가 유러피언투어가 단독 개최하는 대회에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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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왕중왕전 ‘레이스 투 두바이’ 결승전으로 열리는 DP월드 투어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무려 300만달러(약 32억원)에 달한다.
이는 프로골프 투어대회 최다 우승 상금이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70만달러)과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우승 상금이 가장 많은 US오픈(225만달러)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 7일 현지에 도착한 임성재는 2차례 연습라운드를 통해 현지 적응과 코스 점검을 마쳤다.
임성재는 대회를 앞두고 “올 시즌 주 활동 무대였던 미국과는 환경이 많이 다를 거라고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덥거나 건조하지 않아 경기를 할 때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며 “페어웨이가 좁고, 주변에 벙커가 많아서 정확한 티샷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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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유러피언투어에 나서는 남다른 각오도 전했다.
임성재는 “굉장히 설레고 기대가 크며, 큰 대회인 만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좀 더 집중해 플레이 할 계획”이라며 “많은 팬들이 경기를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주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에릭 반 루이엔(남아공)과 10일 첫 날 경기를 펼친다.
한편, 임성재는 DP월드투어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올해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1년 첫 출전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1월 7~10일, 하와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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