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안정되지 않고 전셋값마저 크게 뛰면서 아파트보다 저렴한 다세대 및 연립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주택 수요자들이 다시 늘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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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거래는 줄어든 반면 매매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며 전셋값이 급등하자 주택을 아예 사들이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서울 단독·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거래는 전월(4796건) 대비 약 11.1%가 증가한 5326건이었다. 이 기간 양천구 매매거래 건수가 66.4%(229건→381건) 증가해 거래 건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영등포구(36.5%), 강동구(28.3%) 등 서울 25개 구 중 17개 구에서 전월 대비 매매 거래량이 늘어났다.
반면 올해 10월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는 총 1만5762건으로 전월(1만7211건) 대비 8.4% 감소했다. 특히 원룸보다 투·쓰리룸의 거래 하락폭이 컸다. 전용 30㎡이하 전월세거래는 전월 대비 3.9% 감소한 반면, 전용 45~60㎡, 60~85㎡ 규모의 거래는 각각 13.4%, 15.7% 줄었다. 다방 측은 “세입자들이 전세대란과 패닉바잉 사태를 겪으며 비교적 저렴하고 규제에서 자유로운 빌라를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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