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환 기재차관, '제2회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 주재 "올해와 유사한 수준 결정…발행물량 원활히 소화 가능"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 간과 안해…시장안정조치 만전" "2년물 신규발행, 시장 수급 여건 감안 발행물량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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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9일 “내년 대규모 확장적 재정이 편성됨에 따라 국고채 발행 한도는 올해와 유사한 수준인 176조4000억원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서울지방조달청 PPS홀에서 제2회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를 개최하고 2020년 국채시장 동향 및 2021년 전망과 2021년 국고채 발행계획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은행·KEB하나은행·KB증권·메리츠증권·크레디아그리꼴·NH농협생명·미래에셋자산운용·국민연금 등 8개 투자기관과 한국금융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 등 2개 전문 연구기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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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내년도 국고채 연간 발행 한도도 올해(174조5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인 176조4000억원으로 결정됐다. 총발행액에서 차환 발행액을 뺀 순증액은 113조2000억원이고 적자국채는 93조5000억원이다.
안 차관은 “과거 대비 증가한 (국고채) 발행물량으로 인해 수급부담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하는 의견도 있으나 외국인, 국내 금융기관 등의 견조한 국고채 수요와 더불어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한 우리 국채시장 기반을 감안할 때 내년에도 발행물량을 원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완만한 금리 상승 가능성, 수급 이슈 부각 등이 국채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이로 인해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며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2년물 신규 발행, 시장의 수급 여건 등을 감안해 발행물량을 시기별·연물별로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며 “국채시장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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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