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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심의 인종차별 발언…파리 생제르맹-바샥셰히르 경기 중단 사태

입력 | 2020-12-09 10:07:00

사진출처=(GettyImages)/코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대기심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9일 오전 5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바샥셰히르(터키)의 2020-2021시즌 UEFA UCL 조별리그 H조 6차전이 진행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12분 무렵 사실상 중단됐다. 카메룬 출신 피에르 웨보 바샥셰히르 코치가 루마니아 출신의 대기심 세바스티안 콜테스쿠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듣고 항의하다가 주심 오비디우 하테간(루마니아)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격분한 바샥셰히르 선수들은 경기 보이콧을 선언하고 라커룸으로 복귀했다.

결국 경기는 10일 오전 2시55분으로 연기됐다. UEFA는 주심을 대니 마켈리에(네덜란드), 대기심을 바르토슈 프랑코브스키(폴란드) 등으로 변경했다고 알렸다.

UEFA는 “대기심의 발언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에 이어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양 팀과 협의한 결과 다른 대기심으로 교체한 후 경기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며 적절한 시기에 더 많은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H조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가 라이프치히(독일)에 패배함에 따라, 라이프치히와 파리가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파리와 바샥셰히르 경기 결과에 의해 진출 팀이 바뀌진 않는다. 다만 1·2위가 결정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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