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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치에 발맞춰 재택근무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생산 현장 등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업무를 제외한 부서를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회사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경영진의 무관심 때문에 재택근무가 도입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 교원·현대리바트·한샘·코웨이 등 재택근무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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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코웨이 등도 재택근무를 선제적으로 확대했다. 한샘은 현재 전 직원 30%를 순환하며 재택근무 중이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발맞춰 확대 대응할 방안도 고민 중이다.
코웨이 역시 ‘순환 재택 근무’ 형식으로 전 직원 30% 재택근무 중이다. 코웨이는 재택 근무와 함께 Δ사무실 내 마스크 필수 착용 및 손 소독제 적극 활용 권고 Δ대면회의·집합교육·단체행사 금지 Δ사내 공용시설 이용제한 Δ 회식 및 워크숍 최소화 등의 원칙을 갖고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들도 본격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뤼이드는 전 인원 ‘자율적인 재택근무’를 채택해 운영 중이다. 뤼이드 관계자는 “전 인원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며 “다만 재택 대신 나와서 근무하고 싶은 인원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정말 눈치 없이 편하게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에서도 심각해진 코로나19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모습이다. 제조업은 그동안 생산라인과 연구시설 등의 문제로 재택근무에 난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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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로만 재택…확진자 나오기 전까진 재택 힘들 듯” 하소연
하지만 중견·중소기업 중 재택근무를 실시하지 않는 근로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과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기업에 근무하는 A씨는 “솔직히 다른 교육 기업들이 재택을 하는 것을 보면 부럽다”며 “경영진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했는데, 말로만 재택을 하는 것 같다”며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물류업에 종사하는 B씨 역시 “재택은 남의 일이다. 회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진 재택을 하지 않을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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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달 직장인 74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재택근무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3.9%였다. 이 중 대기업 직장인의 재택근무 경험 비율은 82.1%로 높았지만, 중소기업은 43.8%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9988이라는 말처럼, 절대 다수 근로자가 중소기업에 종사한다“며 ”중소기업에서 제대로 재택근무가 정착돼야,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확대를 위해 원격회의·근무 시스템 등에 전폭 지원이 필요하다“며 ”또 제도적으로도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끔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