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하루 거래대금 30조원대 "4분기 브로커리지 수익 호조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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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달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하며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국내 증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다시 30조원을 넘어서는 등 급증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32조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이 17조3735억원, 코스닥은 14조6559억원 수준이다.
이달 2일부터 하루 평균거래대금이 2일 30조6075억원, 3일 32조351억원, 4일 35조8983억원, 7일 33조5984억원 등으로 계속 30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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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래대금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으로 몰리며 증가 추세를 이어왔으나 증시가 둔화되며 감소세를 보였었다.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이 7월 23조8577억원에서 8월 31조36억원으로 대폭 늘었으나 9월 들어 28조원, 10월 21조원대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미국 대선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난달 코스피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거래대금도 지난달 일평균 27조원 수준으로 전달 대비 30% 상승했고, 이달 들어서도 30조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8일)까지 증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2조3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11조7910억원, 코스닥 10조5140억원이다. 연 기준으로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증권사들의 4분기 브로커리지 수익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글로벌 주식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개인들의 시장 참여도 지속되고 있단 점에서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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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