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업 30분 입장차로 교섭 결렬 후 파업 연장 결정 12월1·2·4일 사흘간 매일 주·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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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연속’ 파업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기아자동차 노조가 또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30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 내 조합원 교육장에서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내달 1일부터 다시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부분파업은 광주공장을 비롯해 경기 광명 소하리, 화성공장 전체 사업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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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 24일 진행된 제14차 본교섭에서 사측과 ‘30분 잔업’ 복원과 관련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25~27일까지 사흘간 매일 주·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쟁대위 결정에 따라 광주공장 노조원들도 12월1·2·4일 사흘간 부분파업에 나선다.
주간은 점심시간을 포함해 오전 11시50분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야간은 오후 8시40분부터 0시30분까지 파업을 실시한다.
광주공장 파업 동참 규모는 근로자 6800여명 중 필수 인원을 제외한 6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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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사업장은 1공장 셀토스·쏘울, 2공장 스포티지·쏘울, 3공장 봉고트럭·군수용차량·대형버스 등 하루 약 2000여대의 차량을 생산 중이다.
한해 최대 생산능력은 62만대이며, 지난해 45만5865대를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글로벌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임시 휴업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일시 가동 중지, 부분파업 여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