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요인 가장 커…사회적·질병 고유 영향" "확진자 규모 지수적으로 올라…예측 한계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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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예측보다 빠르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은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확진의 속도 그리고 그 질병이 진단되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며 첫 번째가 계절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특성상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춥고 건조한 날씨에 더 길게 생존하기 때문에 접촉면에 묻은 바이러스가 다음 접촉자에게 옮겨갈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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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13명, 19일 343명으로 급증하면서 예상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전문가 예측을 인용해 “모델링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의 2~4주 후 예측 결과를 보면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2~3일 안에 벌써 3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진 것이다.
이 단장은 “확진자 발생이 시작되면 단순하게 올라가기보다는 약간 지수적(exponential)으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예측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급증세로 인해 수도권과 광주, 강원 일부지역만 1.5단계로 격상하는데 그치지 말고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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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