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별세 샬라씨 딸 “父 늘 그리워해” 소방청에 당시 사진 10여장 보내와
주한미군 소방관으로 근무했던 페이 샬라 씨가 생전에 만나고 싶어 했던 한국인 동료들.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주한미군 소방관으로 근무했던 고 페이 샬라 씨(사진)의 대구 근무 당시 사진 10장을 전달받아 17일 공개했다. 샬라 씨의 딸인 크리스티 씨는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이 사진들을 발견해 최근 소방청에 제공했다.
샬라 씨는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소방관으로 일하다가 미 육군에 입대해 1964년부터 1965년까지 2년간 대구 미군기지에서 소방관으로 활동했다. 1966년 퇴직 후에는 2000년까지 미 농무부 등에서 근무했고 올 초 별세했다.
광고 로드중
소방청 관계자는 “당시 한국인 동료들이 80대 이상의 고령으로 예상되지만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언론과 미8군 소방대의 협조를 얻어 사람들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