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 개표결과 현재까지 집권 공화당이 전체 100석 가운데 49석을, 민주당이 48석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10일 개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현직인 톰 틸리스 공화당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며 공화당 의석을 1석 추가했다며 이이같이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선거는 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17분 현재 97% 개표 상황에서 틸리스 의원이 254만2833표(득표율 48.7%)를 얻어 칼 커닝햄 민주당 후보를 9만5156표차로 앞서고 있으나 아직 후보자들 간의 당락 여부가 최종적으로 가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로써 현재까지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은 상원의원 선거구는 조지아주 2곳과 알래스카주 등 모두 3개 선거구로 줄었다.
이 가운데 알래스카주에선 현직인 댄 설리번 공화당 의원이 75% 개표 상황에서 앨 그로스 민주당 후보를 5만2995표차로 앞서고 있다.
조지아주는 2개 선거구 모두 5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가 1명도 나오지 않아 주 법률에 따라 내년 1월5일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앞선 개표에서 조지아주 선거구는 현직인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의원이 49.7%, 조지아주 특별선거구는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가 32.9%의 득표율로 각각 우위를 점했었다.
공화당이 알래스카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고, 민주당이 내년 결선투표를 통해 조지아주 선거구 2곳 모두에서 당선인을 배출하면 공화·민주 양당의 상원 의석수는 ‘50대 50’ 동수가 된다.
지난 3일 치러진 미 대선에선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해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차기 부통령직에 오르게 됐다.
임기 6년의 미 상원은 2년마다 3분의1 의석에 대한 선거를 실시하며, 올해는 집권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던 23석과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던 12석 등 모두 35석이 그 대상이 됐다.
이번 대선 및 상원의원 선거와 함께 실시된 하원의원 선거에선 민주당이 총 435석 가운데 현재까지 218석을 확보하며 다수당 지위를 확정지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