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함께 백신 개발 獨바이오엔테크 부부 CEO 의대 졸업후 연구원 근무하다 창업 주가 23% 급등… 시총 24조원으로 英언론 “자전거 출퇴근하며 연구”
9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은 바이오엔테크를 창업한 남편 우구르 사힌 씨(55·사진 왼쪽)와 아내 외즐렘 튀레지 씨(53)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이들의 부모는 모두 1960년대 후반 터키에서 독일로 이주했다. 터키에서 태어난 사힌 씨는 4세 때 독일로 왔고, 튀레지 씨는 독일에서 태어났다.
각각 의대를 졸업한 후 연구원으로 일하던 이들은 2002년 독일 홈부르크 자를란트대에서 만나 결혼했다. 실험실 가운을 입은 채 결혼식을 올렸고, 당일 혼인신고를 하자마자 실험실로 돌아갈 정도로 연구에 몰두한 부부였다.
광고 로드중
미국 화이자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백신이 임상 3상 단계에서 90% 이상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바이오엔테크 주가는 23.4% 상승해 시가총액 총 219억 달러(약 24조6000억 원·9일 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바이오엔테크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5500만 달러(약 614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손에 쥔 이 부부는 여전히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지역지 타게스슈피겔은 “이들 부부는 수십 년 동안 낮게 평가돼 온 터키 출신 독일인들의 마음에 위안을 줬다”고 평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