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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지하화해 교통-주택문제 해결을…”

입력 | 2020-11-10 03:00:00

서초구, 서울시 도시재생 플랜 제안




경부고속도로 서울시내 구간을 지하화해 교통 체증과 주택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실과 윤희숙 의원실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도시 간선도로 입체화와 도시경쟁력 제고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이날 ‘하나의 서울, 다핵도시와 서울 U-그린 플랜’을 주제로 서울시 균형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시재생 패러다임을 제안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발표문에서 “서울은 25개 자치구가 교육, 문화, 교통 등으로 묶이고 연결된 다핵구조의 ‘메가 시티’로 강남, 강북으로 이분화할 수 없다”며 “빅디그 플랜을 통해 남북, 동서로 분리된 서울 곳곳을 연결해 매력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과 경부선 서울역∼구로역 구간, 서울지하철 1·2호선, 동부간선도로 등의 입체화(지하화)가 빅디그 플랜에 포함될 대표적 사례다. 부산 역시 사상∼해운대, 만덕∼센텀시티 등의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교통 체증 해소, 균형 발전 등을 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입체화의 경우 지난달 28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조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입체화로 만성적 교통 정체를 해결하고 완충녹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공급으로 주택 부족 문제도 풀 수 있다”며 “공공 재원 투입 없이 민간 재원을 활용해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